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지 중에 스위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위스는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일렁이게 합니다. 저 또한 스위스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버렸는데요. 오늘은 제가 다녀온 스위스 여행 후기와 일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는 어머니와 함께 여행을 했고 자유여행이 아닌 스위스 여행 패키지로 편하게 즐기고 왔습니다.
스위스 여행은 총 4일 동안 했으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1일차와 2일차의 일정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숙박했던 스위스 호텔과 식사를 했던 식당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글의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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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후기 (1일차, 2일차)
1일차, 취리히 여행
인천공항 → 취리히 도착 → 저녁식사 (한식) → 호텔 체크인 → 자유시간
설레는 6월 ~ 7월의 스위스 여행이었습니다.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는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했으며 비행시간은 약 12시간 소요되었습니다. 기내식 두 번과 간식을 한번 먹으니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했습니다.
취리히에 도착해서 내렸는데 기온이 높아서 놀랐습니다. 최근에 유럽이 끓고 있다곤 했지만 이렇게 더울 줄은 몰랐어요. 하지만 공기 자체는 습하지 않고 청정했습니다.
도착한 시간이 저녁 식사 시간이어서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갑니다. 모두 버스에 타고 식사 장소로 이동합니다.
스위스에서의 첫 식사는 한식입니다. 한식당 이름은 신라입니다. 김치찌개와 불고기, 파전 등을 시켰는데 한국에서 먹는 맛과 거의 비슷하네요. 다만 스위스 물가가 비싼편이라 손떨리는 가격입니다. 김치찌개 한그릇에 한국 돈 4~5만원 정도이니까요.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로 이동해서 체크인을 합니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묵은 호텔은 취리히 메리어트 호텔입니다. 전망이 없는 방이었지만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짐을 풀어놓고 밖으로 나가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자유 시간이었지만 가이드님도 동행해서 이곳저곳 설명을 해줍니다.
(위의 사진을 찍은 시각이 밤 시간입니다. 이날, 거의 밤 10시 30분에 해가 졌어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취리히 가볼 만한 곳으로는 린덴호프입니다. 옛날 로마 시대 요새 부지에 자리하고 있는 언덕 위의 광장으로 취리히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에요. 가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린덴호프에서 행사도 하고 도시를 바라보고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취리히에는 성 베드로 교회도 방문해 보세요. 이 교회의 시계탑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시계탑으로 유명합니다. 저는 안으로 들어가 보지 않았지만, 큰 시계에 비해서는 소박한 교회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린덴호프와 시계탑을 거쳐서 아기자기한 모습의 골목을 지나서 마트를 들렀습니다. Coop 마트에서 생수와 군것질거리 조금을 사서 다시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도로 위를 지나는 트램을 봤는데, 여행을 온 기분이 물씬 느껴지면서 앞으로의 일정도 기대가 되었어요. 이렇게 평화로운 스위스 여행의 첫날을 맞이했습니다.
2일차, 체르마트 여행
호텔 조식 → 태쉬역 → 셔틀 열차를 타고 체르마트 → 점심 식사 → 체르마트 관광 → 호텔 체크인 → 저녁 식사 → 휴식
둘째 날은 스위스 체르마트 여행의 날입니다. 호텔에서 아침 조식을 먹고 8시 30분쯤에 호텔을 나왔습니다.
체르마트에 가기 위해서는 태쉬역에서 셔틀 기차로 갈아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마음 편하게 버스 창문으로 밖을 바라보며 이동했습니다. 청정하고 무해한 풍경에 감탄사가 계속 나오고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태쉬역으로 가는 중간에 화장실 갈 겸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이곳이 어디인지 메모를 해놓지 않은 게 아쉽네요. 물 색깔은 에메랄드 그 자체였고 맑았습니다. 뒤로 보이는 산과 맑은 하늘까지 더해져서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풍경에 취하며 잠시 휴식을 끝내고 다시 버스에 올랐습니다. 취리히에서 태쉬역까지 차량으로 4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태쉬역에서 셔틀 기차로 갈아타고 10~15분 정도 후 체르마트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셔틀 기차에서도 산 풍경을 즐기면서 이동하면 됩니다. (눈이 맑아지는 여행 같네요.) 체르마트는 차가 진입할 수 없는 청정 산악마을이기 때문에 꼭 이렇게 셔틀 열차를 타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스위스 체르마트에 도착하고 나서 호텔에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체르마트 호텔은 엠버서더 체르마트 호텔이었습니다.
점심은 어느 호텔의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스위스 전통 요리인 라끌렛1과 다양한 요리를 먹었습니다. 이곳의 스프는 짠맛이 강했는데, 고산지대여서 음식이 짠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체르마트 맥주도 시원하게 한잔 마십니다.
체르마트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고르그너트로 많이 갑니다. 그곳에서는 마테호른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멋진 곳이죠. 저는 버스를 오래 타서인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고르그너트로 가지는 않고 체르마트에서 자유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고르그너트로 안 가면 마테호른 못보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날씨가 좋다면 멀리서라도 마테호른을 볼 수 있으니까요. 이날, 날씨가 도와주어서 체르마트에서 마테호른을 보고 기념샷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체르마트는 작은 마을이라서 두어시간 정도면 전부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자유롭고 평온하게 체르마트를 돌아다니다가 호텔로 들어갔습니다. 배정받은 방에는 테라스가 있었고 마테호른이 보였습니다. 너무 만족스럽고 감동스러운 전망이었습니다.
방에서 씻고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 나왔습니다. 저녁식사는 스위스 음식인 고기 퐁듀입니다.
고기를 꼬치에 끼운 후, 뜨거운 기름에 담궈서 익혀 먹는 것이 스위스 고기 퐁듀입니다. 기름 포트 안에는 감자 조각이 들어 있었는데, 꺼내면 안된다고 하네요. 기름 온도가 갑자기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용도라고 합니다. 디저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초코 퐁듀입니다.
신기한 경험이자 만족스러운 저녁식사를 하고 안전하게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꿀잠을 잤습니다.
스위스 호텔과 식당
취리히
취리히 호텔 : 취리히 메리어트 호텔
스위스 취리히에서는 취리히 메리어트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딱 메리어트 느낌의 적당한 사이즈의 룸이었어요. 드라이기, 수건, 샴푸, 바디워시 등 기본 어매니티와 물품은 있지만 칫솔과 치약은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취리히 맛집 : 신라 한식당
스위스에서 먹은 첫 식사를 한 곳입니다. 한식당이며 신라라는 곳입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한식이 취리히에 머무는 동안에 한식이 그립다면 한번 가볼 만한 곳입니다.
체르마트
체르마트 호텔 : 엠버서더 체르마트 호텔
방이 널찍하고 좋았습니다. 특히나 테라스와 테라스에서 보이는 전망이 너무 예뻤습니다. 체르마트에서는 어느 호텔이건 좋은 전망을 보여주겠지만, 엠버서더 체르마트 호텔도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체르마트 맛집 : 스위스 음식 식당
Hotel Derby restaurant
체르마트에 도착해서 먹은 점심은 호텔 더비 레스토랑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스위스 요리인 라끌렛과 스테이크, 체르마트 맥주 등을 먹었는데 만족스러웠습니다.
Swiss Chalet
스위스 샬레라는 레스토랑도 스위스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뜨거운 기름에 고기를 담가먹는 퐁듀가 새로웠습니다. 와인과 함께 한 끼 식사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위스 여행 일정 요약
첫째 날
인천공항 → 취리히 공항 → 저녁 식사 (한식당) → 호텔 체크인 → 취리히 구경 (린덴호프, 성 베드로 교회) → Coop 마트 → 호텔
둘째 날
호텔 조식 → 태쉬역에서 셔틀 기차를 타고 체르마트로 이동 → 점심 식사 (스위스 요리) → 체르마트 관광 → 호텔 체크인 → 저녁 식사 (스위스 요리) → 휴식
마치는 글
스위스 여행의 첫째 날과 둘째 날의 후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진을 보니 추억이 다시 떠오르고 그러다 보니 또다시 스위스를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스위스에서 한 달 정도 지내보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다음 이어지는 글에서는 스위스 여행의 셋째 날과 넷째 날의 후기로 찾아오겠습니다.
이 글이 유용하고 재미있는 글이었길 바라며,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라끌렛 : 스위스를 대표하는 치즈 요리. 단단한 치즈를 불로 녹인 후 긁어내어서 빵이나 고기에 얹어 먹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