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는 100개 이상의 해안과 비치가 있다고 하니 여행을 하면 시드니 해변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만큼 해변가를 따라 걸을 수 있는 트래킹 길도 잘 마련되어 있어요. 급경사가 없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오늘은 시드니 여행 코스 중의 하나인 시드니 코스탈워크(쿠지 비치에서 본다이 비치)를 걸었던 후기와 사진을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총 소요 시간과 어떤 신발을 신어야 하는지 등의 경험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의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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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행 코스
시드니 코스탈워크 길이
브론테 비치에서 본다이 비치는 3km, 쿠지 비치에서 본다이 비치까지는 약6km입니다.
준비물 (신발과 옷차림)
호주는 자외선 수치가 높은 곳입니다. 특히나 모래와 바닷물에 반사되는 빛에 의해 눈을 뜨기 힘들 수도 있어요. 또한 코스탈워크를 걷다 보면 그늘이 없는 곳도 존재하기 때문에 햇빛을 차단하거나 막을 수 있는 옷차림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해변에서 물놀이를 할 예정이라면, 탈의실이 있는 곳에서 수영복을 갈아 입으시면 됩니다. 아니라면 미리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가벼운 옷차림을 하고 가셔도 되요.
시드니 코스탈 워크는 힘든 코스가 아니라서, 신발은 크록스나 샌들도 가능합니다. 다만 발목이나 무릎 관절이 약하신 분들은 오래 걷다 보면 슬리퍼나 크록스는 무리가 갈 수도 있어서 평소 관절 건강 상태에 따라서 신발을 선택하면 됩니다. 혹시나 샌들이나 크록스를 신는 경우, 신발에 피부가 계속 마찰이 되어서 까질 수 있으니 밴드도 살짝 챙겨가면 든든할 것 같습니다.
- 선크림
- 선글라스, 모자
- 얇은 겉옷과 편한 신발(샌들도 가능)
- 물
- 카메라
- 수영복, 넓은 비치타올(물놀이 하는 경우)
소요시간
저희는 쿠지 비치에서 본다이 비치까지 가는 코스로 걸었어요.
바다에서 물놀이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 순전히 걷는 시간으로는 어른 걸음으로 2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마음에 드는 비치에서 여유롭게 놀거나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그만큼 시간이 더 들겠죠?
시드니 해변 사진과 놀기 좋은 해변 추천
아래 사진의 순서는 제가 걸었던 코스인 ‘쿠지 비치 → 고든스 베이 → 클로벨리 비치 → 브론테 비치 → 타마라마 비치 → 본다이 비치’ 순서입니다.
같이 가볼까요?
바다에서 놀다가 올 수 있도록 미리 안에 수영복을 입고 그 위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출발했답니다.
브런치 가게(빌스)에서 아침을 먹고 버스를 타고 쿠지 비치에 도착했어요.
쿠지 비치를 등지며 시드니 코스탈 워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 번씩 뒤로 돌아보며 해변을 바라보는데 너무 예뻤어요. 맑은 하늘과 바다가 마음을 정화해주는 느낌이었습니 다.
길을 따라가면 곳곳에 숨겨진 해변이 많아요. 돌이 많거나 편의 시설이 부족해서 물놀이를 하기에는 어려워 보이는 곳에서는 스노클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담한 해변인 클로벨리 비치도 있습니다. 클로벨리 비치를 지나서 브론테 비치로 가는 길에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대규모의 해안 묘지(웨이블리 공동묘지)가 있어요. 묘지임에도 스산하거나 무거운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바라보며 잠든 이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생각하며 바다와 하늘과 어우러진 이색적인 풍광에 계속 바라보게 된답니다.
개인적으로 본다이 비치보다 브론테 비치가 물놀이하며 놀기에 좋다고 느꼈습니다. 한쪽에 마련된 수심이 낮은 공간은 아이들도 놀기에 좋아 보였어요. 너무 넓거나 북적이지도 않아서 편하게 놀고 쉬기에 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시드니 해변에는 락풀이라고 불리는 수영장이 많은데요. 브론테 비치에 있는 브론테 베쓰는 무료이면서도 깨끗하게 관리가 잘 되고 있었습니다.
작은 타마라마 비치
브론테 비치의 모래사장 뒤로는 잔디밭이 있어서 잔디에서 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브론테에서 본다이로 넘어가는 길에는 타마라마 비치라는 작은 해변도 있어요.
시드니 브론테 비치에서 시드니 본다이 비치로 가는 길도 아름다웠습니다. 자연이 만든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걸었습니다.
아이스 버그 풀장
SNS에서 유명한 아이스 버그 풀장은 본다이 비치의 한쪽 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인데,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서 편하게 이용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것 신경 안 쓰는 분들은 이용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본다이 비치는 브론테 비치의 몇 배나 되는 크기입니다. 그만큼 파도가 센 곳과 약한 곳이 있어서 입맛에 맞추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근처에 식당과 디저트 가게, 편의점이 많아서 편리했습니다.
이렇게 시드니 코스탈워크를 걷고, 바다에서 물놀이를 살짝하고, 본다이에서 점심을 먹은 후에 버스타고 갭파크로 향했습니다.
마치는 글
호주 시드니 여행을 한다면 여행 코스에 꼭 시드니 코스탈워크를 추가하길 추천드립니다.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거예요. 다양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의 바다를 보며 속이 뻥 뜷렸어요.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라며, 도움이 되는 글이었길 바랍니다.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