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음의 나라,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면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겸손해지는데요. 오늘은 아이슬란드 여행에 필요한 준비물과 옷차림, 그리고 주의 사항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작지만 중요한 여행팁도 작성하였으니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의 순서
항공권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으로 가는 직항은 없고, 헬싱키를 경유하여 가게 됩니다. 보통은 핀에어를 많이 이용합니다. (여담으로 핀에어에서 주는 초콜릿이 맛있습니다.) 비행시간은 한국에서 약 15시간 정도입니다.
가격은 시기별로 천차만별이라 여행하고자 하는 날짜에 아이슬란드 항공권을 검색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준비물 리스트
아이슬란드에 다녀온 것을 바탕으로 준비물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아이슬란드는 90일간 무비자 여행 가능
- 항공권
- 국제 운전면허증
- 렌트 (자동차 보험도 내용도 확인 잘 하기)
- 여권 및 여권 사본
- 유심 or 로밍
- 환전은 안 해가도 무방, 카드로 다 됨.
렌트를 해서 여행을 하는 경우는 한국에서 미리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으시기 바랍니다. 운전대의 방향과 차량 진행 방향이 한국과 동일하기 때문에 운전에 적응하는 것은 쉬울 것입니다.
- 수영복 (온천 이용 시)
- 방수팩
- 수건(미바튼 온천에는 수건 유료로 빌려야 함)
아이슬란드에는 온천이 많습니다. 온천에 들어갈 때 일반 수영복을 가져가세요. 래시가드는 금지하는 곳도 있다고 하니, 일반 수영복을 챙겨가시면 됩니다.
블루라군이 있는 호텔에서는 수건을 무료로 빌려주지만, 온천마다 수건을 유료로 빌려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수건을 하나 정도 가져가는 것도 좋습니다.
- 핫팩
- 선글라스
- 모자
- 넥워머
- 가동성 좋은 방한 장갑
- 목티, 기모 레깅스, 방풍바지, 겉옷 등
- 잠옷, 수면양말
- 패딩, 등산화 (고어텍스/방수기능)
- 실내용 슬리퍼
아이슬란드는 추운 곳입니다. 한 겨울에 아이슬란드를 방문한다면 핫팩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옷차림으로는 여러겹 껴입을 수 있는 옷으로 준비해가면 좋아요. 폭포가 많고 눈도 많이 오기 때문에 겉옷은 방수가 되는 (예를 들어 고어텍스 재질) 옷으로 준비해가면 좋습니다. 한겨울에 아이슬란드 여행을 한다면 방풍이 잘 되는 옷도 꼭 챙기세요.
신발도 방수기능이 있는 트래킹화를 챙기면 됩니다.
실내용 슬리퍼나 간단한 샌들은 호텔에서 편하게 다닐 때 쓸 준비물입니다. 아이슬란드 호텔에 따라서 쪼리 슬리퍼를 제공하는 곳이 있기 때문에 필수 준비물은 아닙니다.
- 우비 (폭포에서)
- 간편식 (컵라면, 봉지라면, 믹스 커피, 국)
- 수저
- 보온병(1.5L)
- 상비약(감기약, 소화제, 진통제, 멀미약, 지사제, 밴드)
- 물티슈
우비는 폭포에서 입기 위해서 준비하는 것입니다. 일회용 우비 정도를 가져가면 됩니다. 저는 고어텍스 재질의 외투를 입고 갔기 때문에 우비를 입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폭포 근처에 가면 물이 엄청 튀어서 비가 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준비해 가서 필요시에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간편식과 수저 그리고 보온병은 꼭 챙겨가세요. 아이슬란드에서 링로드 여행에 필요합니다. 사람이 안 사는 곳이나 외진 곳에서는 음식이나 뜨거운 물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식량을 챙겨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중간 중간 아이슬란드 마트가 보이면 들어가긴 했지만, 이동하는 중간에 뜨끈한 라면과 믹스커피를 먹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상비약은 약 통째로 들고 가고, 어떤 증상에 쓰이는 약인지 영어로 표시해두면 편리합니다. 그리고 물티슈도 하나 챙기면 유용합니다.
- 세면도구(샴푸, 린스/트리트먼트, 비누, 폼클, 클렌징 오일, 샤워타올 등)
- 화장품(스킨, 로션, 바디로션, 팩, 선블록 등)
개인 세면도구도 챙길 수 있는 만큼은 챙겨가면 도움이 됩니다. 아이슬란드 마트에서 구매해도 되는데 한국보다는 좀 더 비싼 편입니다. 모든 것을 다 구매하기에는 금액적으로 아깝기 때문에 캐리어 무게만 된다면 세면도구도 챙겨가세요. 아이슬란드 블루 라군에 들어갔다 오면 머리가 마대자루처럼 뻣뻣해지기 때문에 한국에서 챙겨가고 싶다면 트리트먼트라도 챙겨가면 좋습니다.
- 보조 배터리
- 차량용 폰거치대
- 카메라, 메모리
- 지퍼백(카메라와 실리카겔)
- 짐벌
- 삼각대
아이슬란드의 전기 콘센트 모양이 한국과 동일합니다. 전압 220V에 50Hz 주파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220V에 60Hz이죠. 전압이 동일해서 전압 변환기가 없어도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파수가 달라서 전자기기에 따라서 작동이 안되는 것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제가 가져갔던 전자 제품 모두 잘 사용하고 충전도 잘 되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면 카메라와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그리고 폭포 주변에는 물방울이 많이 튀기 때문에 지퍼백에 카메라와 습기 제거제(실리카겔)를 함께 보관하면 카메라를 보호하기에 좋습니다.
- 이어폰
- 영화 받아놓기(장시간 비행용)
- 목베개
- 귀마개
- 손톱깎이
- 빅토리녹스 아미 나이프
바로 위의 아이슬란드 여행 준비물은 비행기에서 필요한 것과 그 외 추가 물품입니다.
장시간의 비행에 지겹지 않도록 이어폰과 영화를 준비해 가면 체감 비행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손톱깎이와 아미 나이프는 여행 시 저만의 필수품이기도 합니다.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좋은 여행템입니다.
아이슬란드 여행 주의사항 & Tip
궂은 날씨/눈으로 고생하기 싫다면
제가 아이슬란드를 여행했던 시기는 10월이었습니다. 10월의 아이슬란드 날씨는 한국의 가을과 초겨울의 느낌이었습니다. 눈이나 비도 오지 않았고 날씨로 고생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폭포 근처에서는 맑은 하늘과 무지개를 볼 수 있는 날도 있었습니다.
혹시나 눈 때문에 고생하는 것이 두렵다면 한겨울(11월~2월)의 아이슬란드는 피해서 여행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슬란드 숙소는 미리 예약해야 할까?
모든 숙소를 미리 예약해 갈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나 한겨울의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경우에는 날씨에 의해서 일정 변동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그날 그날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팁 문화?
아이슬란드는 팁 문화는 없습니다. 아이슬란드 가게의 직원들도 팁을 기대하거나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할 때, 팁 용도의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팁을 따로 주지 않아도 되는 이유는, 이미 서비스나 물품에 세금이 책정되어서 금액이 청구되기 때문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는 OO조심
아이슬란드에는 바람이 많이 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 조심을 해야 하는데요. 차를 렌트하는 경우, 차 문을 열 때 손잡이를 잡고 조심해서 열 수 있도록 합니다. 갑자기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차 문이 꺾여버리는 불상사는 피하도록 합니다.
차량 렌트할 때 보험은?
차량 렌트할 때 추가 정보를 드리자면, SUV 차량을 선택하고 보험은 Full 보장되는 보험으로 선택하세요. 작은 돌멩이가 날아와서 차에 흠집을 내거나 손상을 주는 경우까지도 보장이 되도록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준비물 한눈에 보기 (엑셀 파일)
위에서 언급한 아이슬란드 준비물 리스트를 엑셀로 정리했습니다. 필요에 따라 다운로드하여 이용하시면 됩니다.
마치는 글
글을 적다 보니 아이슬란드 여행의 추억이 떠오르면서,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웅장한 곳이기에 살면서 꼭 한 번쯤 가볼 여행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여행 계획을 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